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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난한 자들의 DPA, LEWITT LCT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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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usicman 입니다.

 

트리니티사운드를 만들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5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참 많은 기기를 사용하고 방출하고를 반복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마이크가 있어 리뷰 해보려 합니다.

 

마이크라는 것은 레코딩 엔지니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가 아닌가 합니다.

공간에 퍼지는 소리를 다이어 프레임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고

마이크 프리앰프를 거쳐 레코더에 녹음되어 스피커를 통해 들리게 되는

과정 중 녹음되는 악기 소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마이크 이지요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악기마다 음색이 다르듯 마이크 역시도 음원에 어울리는 마이크를 사용하게 되고

그에 따른 음색(음악)의 변화는 어떤 장비보다도 놀랍습니다.

 

녹음 기술이 생겨난 이후 정말 많은 종류의 마이크들이 개발/생산되고단종되었습니다.

한때 보컬 녹음에 대안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던 이제는 전설로 남은 Telefunken U47이나 AKG C12

클래식 녹음에서 필수였던 Neumann M50등 수많은 마이크들이 존재했었고

현재는 과거 사용되었던 마이크들이 개량/발전되어 생산되기도 하고 새로 개발되기도 합니다만 

요즘 리이슈(Reissue) 되어 나오는 마이크 들은 오리지널 마이크 보다 뭔가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마이크에 대한 생각은 이쯤 적도록 하고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 리뷰해볼 마이크는 르윗의LCT34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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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B&K, DPA, SCHOEPS또는Neumann 등을 메인으로 사용했던 제게 르윗이라는 브랜드는 생소했지만 

꽤나 강한 인상을 남기는 브랜드였습니다.

 

르윗(LEWITT)  AKG출신의 개발자 Roman Perchon에 의해 2010년에 설립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제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아무것도 없게끔!” 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 번역이 좀 어렵습니다) 설립되었습니다.

수입사의 공식 번역을 옮겨 적으니 이렇게 어려운 내용이 되었습니다만

쉽게 이야기하면 “녹음에 아무 문제 없는!”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를 “thankyou!” 로 번역하는 느낌입니다만…;;)

전통적인 마이크의 설계를 벗어나 조금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제조사인데요 예를 들면 동사의 DTP640 REX 의 경우 

다이나믹/ 컨덴서의 듀얼 다이어프레임 마이크 인데  캡슐에서 3~5Khz를 증폭시키고 컨덴서에서 70~150Hz를 증폭시킬 수 있게 해 

사운드를 사용자의 편의대로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등이 있고 

LCT 640 TS의 경우 이미 녹음이 끝난 후에도 폴라패턴을 자유롭게 바꿀 있는 등 꽤나 특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내용들이 있지만 리뷰 중간 중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조사에서 알리는 기본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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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크게 다를 것 없는 스펙이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이 지향성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제공되는 두 가지의 단일 지향성(Cardioid)와 무지향성(Omni)의 캡슐을 교환해

지향성을 바꾸는 것인데도 두 가지 특성을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이 가능합니다펜슬형 마이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능인데요

akg C451처럼 필터, 패드 등을 가지고 있거나 Dpa4011 (이하4011)처럼 패드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있지만

이 가격대에 (소비자가 445000이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는 펜슬형 마이크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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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향성 캡슐은 별도 구매 옵션이지만 아주 흥미롭습니다.

주파수 특성 역시 조금 특이한데요 7~8KHz가 꽤 많이 부스트 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작용할수 있는 요소입니다만 뒤에 언급할  장르별 특성에 따라 사용하기 좋을듯합니다.

 

340을 디테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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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관계상 옆으로 보여드렸는데요 사진의 왼쪽이 캡슐과 가까운 마이크 윗부분입니다.-6dB 부터 -18dB 패드가 있는데요 

마이크에서 패드는 꼭 필요한 기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감도가 높은 컨덴서 마이크를 큰 다이나믹을 가지는 타악기 녹음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마이크 프리의 레벨을 올리지 않아도 

DAW 상의 인풋 레벨을 넘어버리기 쉽습니다.

드럼의 스네어 또는 하이햇을 예를 들면 이해하시기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때 마이크 자체에 패드를 걸어 마이크에서 프리까지 피크가 생기지 않는 안전한 레벨로 녹음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옆 사진 오른쪽에는 필터가 있습니다 40Hz부터 300Hz 까지의 로우컷 필터가  보이는데요 

이것 역시도 소스에서 믹스에 불필요하다 생각되는 저음과 주변 저음 악기들을 간섭음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지요.

(사실 패드와 필터에 관해선 더 디테일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 설명 만으로도 몇 페이지를 적어야 하기에 

이 정도로만 설명드리려 합니다.)

 

처음 접했던 계기는 오케스트라 로케이션 레코딩에 부족했던 마이크 수량 덕에 

동료 엔지니어의 LCT340 두 자루를 빌려 나갔던 것이 최초였습니다.

기본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피아노에 사용했을 때 지극히 팝스러운 소리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피아노가 메인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연주되는 공연이었는데

아무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악기가 쏟아져 나올때 자칫 묻히기 쉬운 피아노소리가 

여태 사용했던 어떤 마이크 보다 또렸히 들렸기 때문이죠

위에 이야기했던 7~8Khz 5dB 정도 부스트 되어 있는것이 이유라 볼수있겠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 피아노 녹음이 있어 스튜디오로 돌아와 바로 사용해 봤습니다.

 

사진과 같은 위치로 메인으로 사용하는 4011에 테이핑으로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테스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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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체인은 4011.340 에서 Millennia HV3D - Apogee AD16- AVID 192 DIGITAL I/O 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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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청취해보고 녹음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의견은

“4011은 클래식한 묵직하고 탄탄한 소리를 내준다면 340은 좀 다른 팝적인 느낌의 사운드였다.” 입니다.

녹음했던 장르가 클래식이어서 였는지 가벼운 느낌이 드는 부분은 있었지만

피아노의 어택과 릴리즈를 담아냄에 있어 색깔이 다를 뿐 퀄리티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었지요

 

off axis 마이킹을 했을 때도 약간의 감도 차이를 제외하곤

4011보다 약간 밝은 느낌의 소리를 내줄 뿐 고역의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10배의 가격차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비교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들려줌이 정말 놀라왔었죠

지금까지 피아노와 스트링에 습관처럼 4011 또는 숍스를 사용하며 

좀 더 많은 마이크를 사용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여러 가능성을 가진 마이크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제조사 소개에서 더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가장 놀라웠던 내용은 매치드 페어에 관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마이크 제조사에선 스테레오 페어를 맞출 때, 연속된 시리얼 넘버를 단순히 조합하는 방식이거나 

1khz 에서 튜닝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1khz는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기준이 되는 튜닝 주파수이지요

르윗 역시 이를 기본으로 튜닝을 한다고 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매치드페어에 관한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제조사의 글을 번역해 보면 (월간PA 기사를 참조해 적었습니다.)

“일반적인 매치드 페어는 튜닝 전에 전대역에서 비슷한 주파수응답인 마이크를 찾는 과정을 선행하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마이크 제조사의 페어 매칭 방식은 1khz를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르윗의 퍼펙트 매치 테크놀로지(1세대)는 제조되어지는 모든 마이크의 양극화 전압을 컨트롤해 

1khz에서 해당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매치드페어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어떤 마이크를 사더라도 이미 매치드페어이며

Lct 540s Lct 640 ts, 두 라지다이어프레임 마이크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처음이 텍스트를 보고 굉장히 놀랐는데 사실 모든 마이크가 이 조건에 맞는다 하면 매치드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스몰다이어프레임 마이크들엔 여기서 더 진보된 기술을 적용시키는 과정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 방식을 퍼팩트 매치 테크놀로지 2세대라고 하는데 1세대의 기술로 밴딩 한 후 

그중 가장 유사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갖는 두 마이크를 찾아내, 1khz뿐만 아니라 전대역에 걸쳐서 튜닝해서 만들어 낸 것이 

040 match 라고 합니다

현재 LCT 040Match 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시판되고 있고,

내년 초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LCT 140 air 에도 리뉴얼되며 적용될 예정이고

그다음은 아마 LCT 340이 될 것이라 제조사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라인업에 매치드페어 기술이 적용된다고 할수 있는데요

제 경우 여러 포인트의 스테레오 마이킹을 동시에 사용해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이크의 구매는 가능한 매치드 페어로

하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매치드페어는 비쌉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여러 대를 만들어 놓고 테스트를 거쳐 주파수와 레벨특성이 같은 마이크를 

따로 골라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제조 당시부터 매치드를 염두해두고 만드는 것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생산방식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마이크 사용 후 저렴한 가격 덕에 결국 구입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트링과 드럼의 오버헤드로 사용했을 때도 오버헤드에선 4011을 사용했을 때 컷하게 되는 eq를 덜 사용하게 되고 

스트링은 부스트하게 되는 주파수에 손이 안가게 되더군요

특정 악기군에서는 4011과 숍스의 자리를 대신하기에 모자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비교대상이었던 브랜드의 마이크에 비해 중역대의 탄탄함이 약간 아쉬운 것은

10배 까까운 가격차 때문인지 어쩔수 없는 듯합니다.

 

화가는 다양한 종류의 붓을 사용합니다

일필휘지처럼 하나의 붓으로 웅장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수묵화나 유화처럼 윤곽과 배경 색 그리고 빛을 표현할 때 각각 다른 붓을 사용해 섬세함을 표현합니다.

마이크는 레코딩엔지니어가 사용하는 붓이라 볼수 있습니다.

직접음과 공간음 담을때 피아노와 바이올린 사람의 목소리..

화가가 필요에 따라 여러개의 붓을 사용하듯  레코딩엔지니어에게도 용도에 또는 그 음악의 주제에 따른 마이크가 필요합니다.

현재 목소리에 많이 사용되는 U87이나 M149 

스트링과 피아노에 많이 사용되는 DPAsheops 많은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LCT340은 

이 마이크들 사이에 제자리를 찾기 충분한 마이크인 듯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려 합니다

리뷰를 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neve1073@hanmail.net, http://facebook.com/neve33609를 통해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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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비님의 댓글

리뷰를 보다가 궁금해진 것이 있는데
예를들어 마이크를 하나 사서 모노로 받다가
그 마이크가 너무나 마음에 들고 스테레오로 녹음을 받고 싶으면
같은 마이크를 그냥 하나 더 구매해서 쓰면 안되는 것이고
기존의 마이크는 처분하고 그 마이크의 매치드 페어 모델로 사야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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