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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스튜디오 김대성 대표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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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이하 ‘오’
김대성 대표-이하‘김’
 
오: 스튜디오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김: A룸에선 믹싱과 드럼 피아노 스트링 등의 녹음을 하고 있고 지상 B 룸은 보컬,기타 위주의 소형악기, 편집전용 C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 그럼 엔지니어분이 세분이신가요?
김: 네, 얼마전까진 저 포함 4명이였고 지금은 세 명입니다.
 
오: 마스터링은 언제부터 하게 되셨나요?
김: 2006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오: 그럼 톤은 언제 망원동쪽으로 이사 오신 건가요?
김: 2003년입니다. 전에는 톤 스튜디오가 교대쪽에서 94년부터 시작되어고요. 저는 96년부터 톤의 인턴으로 시작했습니다.
 
오: 그럼 믹싱 단계부터 어느 정도 토탈에 컴프나 이큐를 거시나요?
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믹싱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끝나면 다음 단계에서 걸어요.
 
오: 컨버터는 확실히 AD/DA 차이가 있죠?
김: 어마어마하죠.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과거엔 없었던 현재 쓰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좋은 장비들이 해상도도 좋고 소리도 좋아졌지만,  과거 컨버터등 장비와 해상도는 좀 부족하지만,  음악적인 감성에 더 맞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했던 것을 다시 마스터링 했을데 그때 당시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오: 신기하네요. 지금 장비는 와이드와 다이내믹 차이가 클 텐데요. 그럼 마스터링때 플러그인은 많이 안 쓰시나요?
김: 과거엔 많이 썼는데요, 현재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오: 장비가 스탠다드 마스터링 스튜디오 장비가 거의 갖춰져 있던데 혹시 마스터링만 따로 작업하시기도 하나요?
김: 현재는 안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몇 년 전에는 여러 번 했어요.
 
오: 제가 밴드 작업을 많이 하는 엔지니어고 녹음 믹싱을 했다면 톤에서 마스터링을 할까 싶을 것 같은데요. 마스터링 시스템도 다 갖춰져 있고 선배님이 마스터링 해 주시고요.
김: 사실 그런 의뢰가 많아서,  처음에는 마스터링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아니라 믹스엔지니어다 보니 마스터링 할 때 믹스를 일반적 스템보다 좀더 세분한 데이터를 요청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들었어요. 시간이 드는 것까지는 문제없는데, 이 일을 하는 이유가 음악과 소리가 좋아서인데 근본적인 소스를 못 만지고 이정도 에서 마무리 할 수밖에 없는 선이 보이게 되었죠, 그 부분이 저는  너무 괴로웠어요.
 저희는 프리 프로덕션을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마무리만 하는 작업에는 익숙하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러한 부분 (마스터링만 작업) 때문에 오해했을 수 도 있어요. 그리고 또한 제가 하기보단 훨씬 더 전문적으로 마스터링만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저는 한 번도 제가 마스터링 엔지니어라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오: 그런데 대표님만큼 밴드 음악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많은 엔지니어가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마스터링만 하는 작업을 병행하면. 시간적이나 환경적 제약이 생기고, 최종 결과물에도 영향이 간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러 가지 영향으로 인하여 저희가 처음부터 책임질 수 있는 작업위주로 진행하다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마스터링만 하는 프로젝트 혹은 녹음만 따로 하는 개별적 프로젝트가 적어졌습니다.
 
오: 왜 녹음만도 하지 않으세요?
김: 저희 녹음실 특성상 특수한 녹음(아날로그 레코딩 등)  때문에 녹음 문의도 많이 오는데, 시간, 공간, 엔지니어등 기타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저와 제 식구들 안에서 컨트롤이 되는 작업 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욕심이기도 하고요. 다른 면으로 보면  렌탈 스튜디오에 부합하지 않은 폐쇄적인 스타일의 녹음실 이였는데 이 또한 사실은 원하지 않는 바 입니다.
 그래서 현재 풀 오픈형 스튜디오 로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입니다. 지금 건물 2층에 넓은 공간(현재는 휴계실로 사용)을 믹스 전용 룸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기존 A Studio 는 Protools 녹음은 물론 A827을 이용한 풀 아날로그 레코딩도 가능한 Big Tracking Room 으로 꾸미고 새로 만들 믹스룸은 말 그대로 믹스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믹스와 녹음을 병행해서 할때 보단 훨씬 시간적이나 환경적으로 좀 더 자유로워 질 거 같고 그렇게 되면 개별적인 프로젝트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구상단계이고 방음 공사등 여러 가지 제반사항등 부터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 그럼 새롭게 트레킹룸, 믹싱룸 분리가 다 되면 렌탈도 다 따로 하시는 건가요?
김: 만약 하게 되면 다 하지 않을까요? 쉐어하는 개념으로 제가 산 장비지만 제가 안 쓸 때는 따로 와서 쓸 수 있도록 하려고요.
렌탈 스튜디오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이 당연한 게 안 이루어 졌지요.
 
오: 그럼 반대로 개인 작업실에서 녹음을 하고 믹싱만 맡기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김:  네, 아티스트와 작업 전에 상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작업실 등 외부에서 녹음을 해오겠다’ 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가서 마이킹을 하거나 프리엠프 등을  빌려주기도 해요.
 
오: 톤 스튜디오가 지금처럼 사랑받고 인정받는 이유는 어떤 것이라 생각하세요?
김: 과찬이시네요. 굳이 이유를 찾자면 좋은 표현이 아니겠지만, [우리가 만만해서] 라고 생각됩니다. 사훈이라고 이야기 할정도는 아니지만 아티스트 혹은 클라이언트가 그 어떤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도  쉽게 요구 할 수 있게 만만해지자. 입니다. 
 
오: 그런데 모든 환경을 다 맞춰줄 수 없잖아요.
김: 그래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분을 남겨두어야 대응이 가능하고요. 아티스트 분들은 센세티브 하잖아요.  그런데 제 경험상 그것이 음악적이 감성이나 성취감이 있는 분일수록 더 센세티브한 것 같아요.
 
<톤 스튜디오의 아날로그 24채널 레코더와 여러 아웃보드들. 1176과 우측의 니브1272는 모두 오리지널제품 >
 
오: 그래도 톤을 찾는 이유는 사운드가 아닐까요? 홍대에 백개가 넘는 스튜디오가 있는데 톤 하면 메이저 사운드라는 인식이요. 그런데 너무 메이저 아티스트만 받는 것 아닌가요? 금액적인 부분 때문인가요? 
김: 가수나 매이져 밴드 등은 맞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색깔 있는 뮤지션이나 밴드들에게는 다소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 금액적인 부분도 앞서 말씀드린 계획이 진행되면, A룸으로 몰려있는 장비나 공간이 정리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거 같아요. 현재도 발매일정이나 녹음 일정이 급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한하여 녹음실 스케줄을 맞추어 주는 조건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우리도 노련하지는 않지만 에너지 넘치는 신인 밴드와 많은 작업을 하고 싶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 그럼 콘솔로 믹싱할 때 리콜은 어떻게 하세요?
김: 리콜을 안 하도록 하는 게 가장 좋죠. 리콜을 하지 않게 콘솔을 건드리지 않아요.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프로툴로 스템 작업을 합니다.
 
오: 그런데 콘솔로 믹싱한 것이 가장 사운드가 좋나요? 차이가 있을까요?
김: 니브44, SSL, 프로툴 다 비교했을 때 각 파트마다 다 장점이 다르고 노래나 장르마다 어느 것이 가장 좋은지를 들어보고 정했죠.
 
오: 완벽한 하이브리드네요. 그러면 거의 모든 믹싱을 스템으로 받으세요?
김: 아날로그로 작업한 것을 ,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링급 컨버터를 이용해 스템 디지털화 하여 보관 하는 거죠. 
 특정 악기만 다시 작업해야 한다 하면 그 악기만 다시 작업하면 되서 리콜에 대한 부담이 적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죠.
 
오: 톤 스튜디오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 체력이요. 체력이 있어야 집중할 수 있고 집중의 다음 단계가 몰입인 것 같아요. 몸의 체력은 물론 마음의 체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스튜디오 엔지니어들에게도 입이 닳도록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오: 어떻게 처음 음향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김: 처음에는 완전 아마추어 밴드를 하고 미디가 처음 나왔을 때였어요. 23년 전 인가, 그 때 미디학원을 다녔는데 아타리로 시작했어요. 처음 준 과제물이 가요였고 과제를 해서 선생님께 들려드렸는데 선생님께서 당시에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에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 칭찬 한마디에 ‘내가 만약 음악을 하면 이런 쪽의 음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주 듣는 엘피 뒤에를 보니 레코딩 엔지니어가 적혀 있었고 그렇게 장인석 선생님을 뵙게 됐죠.
 
오: 직원과 함께 일하시다보면 끝까지 남을 사람이나 그만둘 사람이 눈에 보이시나요? 어떤가요?
김: 잘 모르겠어요. 끝까지 하는 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인생의 스펙트럼에 이 일만 있을까 싶어요. 옛날에는 한 직장이 멋있는 거였는데 앞으로는 3가지 직장을 생각한다잖아요. 그렇게 생각해야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충격이 덜 한 것 같아요.
 
오: 엔지니어는 어떤가요? 이 일을 길게 하신 분들이 확실히 장점이 있나요?
김: 길게 한 사람이 음악계의 유산이 될 순 있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게 과연 행복일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 그럼 대표님은 어떠신가요? 제 3의 직업을 생각하진 않으실 것 같아요.
김: 지금은 생각하지 않지만 생각하는 것도 현명하다 생각해요. 운동선수들도 같잖아요. 미리 생각을 해 보면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오: 그럼 은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김: 아직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생각이 들 때쯤이면 인생에 연구를 더 해봐야겠죠.
 
오: 후회는 없으신가요? 엔지니어 말고 다른 일을 하면 어떨까 하고요.
김: 축복이죠. 저는 정말 운이 좋아요. 이 운을 유지하기위해 계속 노력해야죠.
 
오: 지금 해 오신 것처럼 이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김: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이기도 한데, 저희는 사훈이 ‘까불지 말자’에요. 저도 모르게 까불게 되거든요. 까부는 순간 그 이상은 못 가는 것 같아요. 냉정히 이야기하면 우리는 도와주고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이 제일이란 생각이 좋을 수 있지만 엔지니어는 그렇지 않아야 된다 생각해요. 
또 하나는 ‘믿지 말자’에요. 믿는 순간 그 부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믿었는데 오차가 났다 하면 믿었다는 이유로 검증을 할 수 없게 되요. 그럼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되는 거죠. 그래도 믿어야 한다면 안고 가겠지만 리스크는 항상 있죠. 그래서 100% 수정 가능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스터링 하다가도 보컬 튠 한군데 더 수정하자고 하시면 바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러한 부분 때문에 마스터링을 같이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 지금 시스템에서는 한 스튜디오나 한 레코딩 회사가 브랜드벨류를 가지고 오기 힘든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는 운이 좋다는 말도 이해가 되네요.
김: 운이 좋다고 한 이유가 인디신이 만들어진 시대와 장소를 같이했잖아요. 인디 레이블 일세대라고 해야 하나요? 인디 레이블 태동 때 저도 어시부터 일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이 좋았고 시대가 좋았죠. 그 때 제가 작업한 음반을 들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지, 뮤지션은 준비가 됐는데 스텝이 준비가 안 돼 결과물이 준비가 안 된 앨범이 나온다면 미안한 거죠. 그런 빚이 있는 거니까 지금 열심히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되도록이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롭게  더 좋은 음악을 남길 수 있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 그럼 대표님의 꿈은 어떤 건가요?
김: 지금 톤 스튜디오는 시간적, 환경적은 제약이 많아서요… 지금 준비하는 게 구체적으로 잘 실현이 되서 톤 스튜디오가 아무 때나 편하게 올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음실에 오는 아티스트는 물론 스텝들도 행복하고 만족했으면 합니다.
 
 
오: 플러그인은 많이 이용하시나요?
김: 요즘 플러그인이 너무 좋아요. 그런 것 같아요. 플러그인은 가장 최신 것, 아날로그는 오랫동안 검증된 장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 드럼 사운드가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데 어떤 방법으로 드럼 녹음을 하시나요? 직접 트레킹도 하시나요?
김: 마이크 셋팅과 톤은 제가 잡아요. 진행은 직원들이 하고요. 심플한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레이어가 많아지면 사람이 컴퓨터가 아니니까 마이크간 위상의 변수를 계산하는 게 힘들어요.
 
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드럼 사운드의 기준은 어떤 건가요?
김:  전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가 울린다는 얘기보단 뻔 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킥은 킥 소리가, 스네어는 스네어 소리. 한마디로 명징한 소리가 나는 게 최고인 듯해요. 
     마이크를 이것저것 많이 대는 것 보다 마이크를 하나 대서 좋으면 되는 거죠. 스네어도 꼭 버텀을 두지 않거나 킥에 엠비언스를 따로 꼭 안 둬도 된다 생각해요.
 
오: 하지만 소리가 생소리의 파워감이 녹음이 잘 안될 때가 많잖아요.
김: 드럼 고유의 생소리가 문제가 있으면 드럼 튜닝을 다시하고 생소리에 문제가 없다면 마이킹을, 만약 그 이후의 문제라면 장비들을 체크해봐야죠.
 
오: 그럼 톤 스튜디오의 기본 드럼 셋은 어떻게 되나요?
김: 너무 노멀해요. 킥 인 D112, 스네어 탑/버텀은 SM 57이요. 그런데 대신 미국에서 생산되었던 57을 주로 사용합니다. 탐은 젠하이져 MD421 ‘M', 하이햇에는 AKG 451이고 오버헤드는 U87이고요. 엠비언스는 스테레오로 414를 쓰고 더 엠비언스가 필요하면 부스 문을 열고 대리석 계단 쪽에 마이크를 하나 더 대서 받죠.
     그 후 Neve 1272 11채널 프리에 A827, 테잎레코딩으로 녹음하기도 하고, 그냥 거치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 완전 스텐다드네요. 레드제플린 이후로 6,70년대 그린존스가 만든 드럼 스텐다드네요.
김: 앞에서 아날로그는 오래된 게 좋다고 했잖아요. 많은 마이킹을 해 봐도 그 이상 좋은 게 없더라고요. 그래도 마이크는 가능한 오리지널을 쓰고 있어요.
 
오: 그럼 듣기에 레코딩 때의 드럼 사운드와 믹싱때의 드럼사운드가 비슷한가요? 많이 바뀌나요?
김: 장르마다 다른데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많이 바뀌어도 괜찮도록 건강한 소스를 받는거죠.
 
오: 드럼은 톤 스튜디오 것을 쓰나요? 아니면 가져오게 되나요?
김: 지금은 저희 드럼을 많이 쓰고 있어요. 심벌, 스네어만 가져오고요.  현재 2셋트 (Tama 부빙가, 소노 SQ2) 에 야마하 스테이지 커스텀 탐도 있고 24인치 킥도 있어요. 
 장르 특성이 명확한 음악을 제외하면 저희 드럼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스튜디오의 다양한 기타앰프들과 드럼. 피아노>
 
오: 드럼, 탐에 그럼 게이트도 많이 쓰시나요?
김: 저희는 사람게이트 써요. 다른 파트도 전부 직접 잘라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팝이나 락음악에서는 명징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빙으로 녹음하기도 하고요.
 
오: 컴프레서는 많이 쓰시나요? 어떻게 쓰시나요?
김: 컴프레서는 많이 써요. 이미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야기 하는 내용이기도 한데,  컴프레서 1대로 100% 쓸 것을  5대로 나누어서 20% 씩 사용하면 좋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많으면  4~5대는 쓰는 것 같아요.컴프레서란 것이 어차피 소리를 일정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는 건데  한 번 에 걸면 과부하가 걸리니 적게 많이 쓰는 거죠.  
어떤 컴프는 어택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컴프는 서스테인을 늘리는 경우이기도 하고, 어떤 컴프는 피크를 잡으려고 리미터로 쓰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드라이브 계열의 플러그인 들도 소스 자체를 세츄레이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플러그인으로도 느낄 수 있어요. 대부분 나눠서 건게 더 압이 있지만  어쩔 때는 단순한 체인이나 아예 컴프레서를 안건게 더 듣기 좋을 때도 있어요. 들어봐서 좋은걸 택합니다. 정확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답이 있으면 기계가 하지 않을까요? 
   엔지니어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거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 믹싱 때 여러 프로세스들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부분이신가요?
김: 모니터요.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아닌지를 봐야 하니까요. 어떤 장비보다 중요하고 만족감을 주는 장비는 모니터죠. 눈과 같은 것 같아요. 작업하러 오는 아티스트에게도 장비보다 모니터 환경을 좋게 만들라고 얘기해요.
 현재는 ATC SCM25A Pro 로 작업 중이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지만,  50도 좋다고 하는데…  안 들어봤는데…… 괴로워지네요…
 
오: 그럼 마스터링 하실 때 레벨은 어떻게 하시나요? 밴드는 레벨 싸움이 있잖아요.
김: 저희도 음압이 큰 편인데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너무 큰 거 아닌가 하고 줄이면 잃을게 또 있더라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오: 한국에서 밴드 음악의 녹음과 믹싱을 가장 많이 하신 사람으로서 밴드 음악 믹싱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너무 많은데 심플하게 이야기하면 아까 했던 말처럼 명징감이 정확해야 해요. 주로 공연장에서 락을 듣잖아요. 그 명징감을 주는 거죠. 자세하게 보면 이큐잉을 마이너스보단 플러스를 위주로 해요. 빼기보단 모자란 부분을 더하죠. 물론 빼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락은 비트감, 속칭 킥스네어 쿵빡이 중요한 것 같아요.  먼저 음악을 들을 때 락은 쿵빡이 잘 들리면 일단 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트렌드가 변하긴 하는데 몇 년 전에는 쿵빡과 함께 기타가 쏟아지는 게 트렌드였고 요즘은 쿵빡에 노래등 멜로디가 선명한게 트렌드인 것 같아요. 트레쉬 같은 경우의 쪼개지는 음도 쿵빡이고 올드한 사운드의 울리는 비트도 대역은 틀리지만 어쨌든 1/3박의 쿵빡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그럼 엔지니어에게 있어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거라 생각하시나요?
김: 제 기준에서 얘기하면 이 일은 왜 하는지 근본적인 목적을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 그럼 대표님께서는 왜 이 일을 하시는 건가요?
김: 아직은 음악이 좋고 재밌으니까요.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톤 스튜디오-김대성 대표>
 
Tone Studio http://www.tonestudio.co.kr
http://www.facebook.com/tonestu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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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님의 댓글

늦게 보았는데 김대성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포인트가 쏙쏙 드러나네요. 근데 엔지니어에 대해서 물었을 때 과연 이게 행복일까… 말씀하신 부분이 뭔가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은데 더 풀어 내지 않으시네요. 궁금합니다. 어떤 생각이셨느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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